"아빠들 깜짝" 카니발도 대체할 수 없었던 국산 미니밴 단종 소식 전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대표 다목적 밴(MPV) 모델인 스타리아의 디젤 버전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강화된 환경 규제와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으로, 내년 초 출시될 ‘스타리아 EV’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기 상용차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의 국내 승용·소형 상용 디젤 라인업은 투싼만 남게 된다.

규제로 발목 잡힌 디젤, 사라지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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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디젤의 단종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2025년 4월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해당 권역 내에서는 어린이 통학차량 및 택배 화물차용 디젤 차량의 신규 등록이 전면 금지된다.

이로 인해 스타리아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상용차 수요가 빠르게 위축됐고, 현대차 역시 디젤 차량의 경쟁력 상실을 인식하고 생산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디젤차 신규 등록 대수는 5만 7,574대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는 22만 8,478대(21.6%↑), 전기차는 9만 3,569대(42.7%↑)를 기록하며 급격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LPG·하이브리드 이어 EV까지, 대체 파워트레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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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디젤 단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도 이미 마련해두었다.

LPG 모델은 기존 스타리아 라인업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으며, 연비와 유지비 측면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전동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재 순수 전기차 버전인 ‘스타리아 EV’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모델은 현재 양산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으며, 관련 생산 설비 공사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2025년 1분기 중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스타리아 EV, 전동화 상용차 시장 주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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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 임박한 스타리아 EV는 넓은 실내공간,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낮은 유지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친환경 상용 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차량) 전략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서, 향후 다양한 용도 기반의 전기 상용차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현대차는 앞서 포터2 디젤을 단종하고 LPG 및 전기 모델로 성공적인 세대 전환을 이뤄낸 바 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스타리아 EV 또한 시장 안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디젤 시대의 마침표, 현대차 라인업 재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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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디젤 단종은 디젤 엔진이 현대차 라인업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국내 기준, 현재 현대차에서 디젤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은 투싼 단 한 대뿐이다. 과거 SUV, 상용차, 승합차 등에서 디젤이 주력 파워트레인이었던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단순한 모델 전략이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제품군을 재편하며, 내연기관 시대의 유산과 본격적인 이별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스타리아 EV가 기존 디젤 모델의 수요를 완전히 흡수하고, 나아가 새로운 시장까지 창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 전략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