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판매 중인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 내년 국내 출시 가능할까?

사진 : 쉐보레 트래버스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쉐보레가 올해 초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링 대형 SUV '트래버스'의 풀체인지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래버스는 넓은 공간감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최고의 패밀리카 중 하나로 사랑받아 왔는데, 풀체인지를 통해 차체 크기가 전장 5,194mm, 전폭 2,232mm, 전고 1,776mm, 휠베이스 3,072mm로 다소 작아지고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하면서 스포티한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기존의 강인한 모습을 계승하면서도 날렵한 주간주행등(DRL)과 분할형 헤드램프, 더욱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재설계된 프론트 범퍼 등이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는 새롭게 조각된 캐릭터 라인이 차량의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한다. 여기에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 제공된다.

후면부는 'C'자형 LED 테일램프와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범퍼 등이 적용돼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고급 트림의 경우 리어 스포일러가 추가돼 스포티함까지 더해진다.

가장 많은 변화는 실내에서 이뤄졌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 인테리어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7.7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고, 공조 조절 버튼을 터치스크린에 통합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작아졌음에도 1열과 2열 레그룸을 늘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3열 레그룸은 다소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재 용량은 폴딩 시 최대 2,764리터가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3.6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아닌 다운사이징된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28마력,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GM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며, 전륜 및 사륜구동 옵션을 모두 제공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풀체인지의 판매 가격은 북미 시장 기준 LS가 3만8,995달러(약 5,360만원), LT는 4만1,395달러(약 5,690만원), RS는 5만5,595달러(약 7,640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형 트래버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GM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도 갓 출시된 만큼 내년 상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추측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