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폭등` 마이크론 덕 본 엔비디아·AMD…`강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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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호실적을 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한 덕분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0% 상승하며 5745.37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업고 무려 14.7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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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47% 상승
반도체주 대부분 상승
M7는 각자 도생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호실적을 낸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한 덕분이다.
S&P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30종목을 담은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 오른 42175.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0% 상승하며 5745.37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60% 오르며 18190.29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날이었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업고 무려 14.73% 폭등했다.
반도체 종목을 묶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7% 뛰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6.23%, ASML 4.19%, AMD는 3.38% 상승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장초반 2%대 상승율을 보였으나 결국
0.43%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3거래일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약진은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 덕이다. 마이크론은 3분기 77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15억2200만달러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1억달러 가까이 상회했고, 전년 동기 적자였던 영업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향후 반도체 수요를 엿볼 수 있는 매출 전망도 종전 추정치보다 4억달러 높은 87억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다른 매그니피션트7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0.51%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1% 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결국 1.16% 하락 마감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0.77% 상승했다.메타는 0.08% 하락했고,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19% 빠졌다. 아마존은 0.71% 내렸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연착륙이다.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견조한 고용 시장을 유지하느냐가 최대 이슈다.
이날 미국 노동부의 실업수당 통계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9월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청구 건수는 지난 5월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8~4일 주간 183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3000건 늘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도 3.0%(전기 대비 연율)로 기대에 부합했다.
3.0%의 2분기 성장률은 1%대 후반대 언저리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또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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