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머니 박상아, 전우원 주식 가압류‥일가 분쟁 본격화?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5.18 기념식에도 참석했던 손자 전우원 씨.
자신의 이름으로도 주식이 숨겨져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새어머니인 박상아 씨가 이 주식을 가압류했습니다.
폭로전을 이어온 전우원씨를 향해 일가가 처음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셈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전두환 씨 일가의 호화생활을 폭로한 전씨의 손자 전우원 씨.
전두환 씨의 전직 경호원이 대표인 보안업체 '웨어밸리'를, 일가의 비자금 은닉처 중 한 곳으로 지목했습니다.
우원 씨 자신 명의로도 2002년 7살 때부터 웨어밸리 주식 7%가 넘겨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PD수첩 (지난달 9일)] <있다, 있다.> "지금도 갖고 있네요. 7%." <아, 뜨네요.>
폭로 직후 귀국한 우원 씨는 2015년부터 5차례에 걸쳐 웨어밸리로부터 1억 7천만 원이 배당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우원 씨는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지 전재용 씨의 셋째 부인, 즉, 자신의 계모인 배우 출신 박상아 씨가 받아간 것이었습니다.
[전재용/전두환 씨 차남] "새엄마한테 빌려서 자기네들 등록금 내 준 돈, 이런 돈들을 자기네들이 갚겠다‥"
새어머니가 내 준 미국 학비 등을 웨어밸리 주식을 팔아 갚기로 약속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웨어밸리 주식은 팔리지 않았고, 박상아 씨는 대신 배당금을 먼저 챙긴 겁니다.
박씨는 지난달 배당금에 대한 MBC PD수첩 보도 바로 다음 날, 우원 씨 소유의 웨어밸리 주식을 가압류해 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아버지를 '그자', '악마'라 부르면서 패륜적 언행을 일삼고, 자신에게 원한만 드러내고 있다" 며 "자산을 몰래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씨는 새 아들에게 모두 6억 원가량 학비와 생활비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가 본소송까지 제기 할 경우, 일가 사이 지분을 둘러싼 법정 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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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선우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094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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