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팬도 함께… 임영웅, 감동의 하늘빛 고척돔[스경X현장]

가수 임영웅이 고척돔을 하늘빛으로 물들였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이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임영웅은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앙코르 공연을 통해 3만6000명의 ‘영웅시대’(팬덤명)와 만난 뒤 ‘아임 히어로’ 전국투어를 마무리한다.
신곡 ‘런던 보이’로 오프닝을 꾸민 임영웅은 ‘무지개’ ‘보금자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히트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무대를 마치고 팬과 마주한 임영웅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고 인사를 건네며 “앙코르 공연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구성으로 새롭게 준비했다. 우리 콘서트가 신흥 공연 맛집으로 소문이 난 만큼 즐거운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날 진행된 ‘연령별 출석체크’ 때는 8세부터 100세 관객이 함께하는 놀라운 관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초등학생 팬부터 ‘수능 끝나고 보러 왔다’는 응원피켓을 들고 있는 팬, “100세 넘은 팬 계시냐”는 임영웅의 물음에 성성한 백발에도 손을 흔들어 보인 팬까지 있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고척돔 지붕을 날려버지라”고 능숙하게 팬들의 함성을 이끌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임영웅은 돌출 무대에 연결된 길을 통해 팬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가 하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팬들과 눈맞춤을 하고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커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세대를 아우르며 팬심을 녹였다.
임영웅의 전매특허 트로트 무대가 펼쳐져 열기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를 연속으로 선보였다. 임영웅은 뜨거운 함성에 “4000명 관객에서 4만 명, 단독 콘서트를 하고 고척돔까지 오게 됐다”고 감격을 표했다.

또 “어머니로, 아버지로, 아내로, 남편으로 또 자녀로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의 올 한해에 박수를 보낸다”며 임영웅은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폴라로이드’ 등의 무대로 콘서트 후반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경연곡으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준비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단독 콘서트를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지난 6월부터 전국투어로 1년의 반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또 올해 여러분 덕에 제가 ‘상남자’가 됐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분야 통틀어 제가 가장 상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한다. ‘영웅시대’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건행하시라”는 시그니처 인사를 건넨 임영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겨울 캐롤 메들리 등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며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달구며 막을 내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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