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최고의 피니셔 중 하나" 리버풀 리빙 레전드 '발롱도르 2위' 수비수까지 인정...양발 능력 극찬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 버질 반 다이크가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2일(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보여준 최고의 수비 순간들을 리뷰했다. 리버풀 주장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PL) 유튜브 채널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보낸 최고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몇 가지 뛰어난 수비 장면을 리뷰했다"며 방송 내용을 전했다.
그중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9년 4월 1일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PL 맞대결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당시 리버풀은 세계 최정상 팀 중 하나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 지도 아래 이른바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의 공격 라인을 형성해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위협적인 팀으로 불렸다. 토트넘 역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DESK' 라인을 형성해 꾸준한 성과를 내는 팀이었다.
손흥민과 반 다이크의 맞대결도 매우 뜨거웠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지도 아래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성장하면서 이날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손흥민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더 부트 룸'은 "반 다이크는 2019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무사 시소코와 손흥민이 골대를 향해 달려드는 상황에서 2대1 상황을 훌륭하게 방어한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상징적인 시나리오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그 순간 자신의 주된 생각은 손흥민에게 향하는 패스를 막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2018-19시즌 손흥민은 PL 무대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상태였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기준 12골 6도움을 올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선 4골 1도움을 적립한 상태였다.
매체는 "반 다이크는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PL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반 다이크는 또한 손흥민이 양발로 마무리하는 데 뛰어나다고 말했다. 결국 반 다이크는 시소코가 자신의 약한 발로 슛을 하도록 압박하며 상황을 잘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반 다이크는 "모든 상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그는 그렇게 빠르게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나는 '손흥민에게 공을 넘기지 마'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라인을 커버하고 블록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왜냐하면 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다루는 최고의 피니셔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소코가 오른발잡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내려야 할 결정이었고, 기본적인 수비였지만 매우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에 대해 매체는 "반 다이크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피니셔 중 한 명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과거 골든 부트 수상자였던 데에는 이유가 있고,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BBC가 수집한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추가로 "반 다이크는 손흥민의 마무리를 칭찬한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 사실 도미닉 솔란케도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피니셔로 꼽았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피니셔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솔란케는 "아마 쏘니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당연하듯 말했다.
그는 "그렇게 잘하는 건 드문 일이다. 오른발과 왼발,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두 발 모두 사용하고 두 발 모두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정말 놀랍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까지 복귀하지 못하며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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