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또 최하위 추락…내일 현대건설전 끝으로 시즌 마감

장필수 기자 2025. 3.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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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 역시 꼴찌로 귀결될까.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뒤 4시즌 연속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지에스칼텍스의 실바가 홀로 이번 시즌에만 1001점을 몰아쳐 페퍼저축은행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549점)에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3위 현대건설(20승15패·승점 63)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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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 역시 꼴찌로 귀결될까.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뒤 4시즌 연속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그간 밑바닥을 지켰던 지에스(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6라운드에서 승점을 쌓아 페퍼저축은행을 제쳤다. 두 팀은 11승24패로 전적이 같지만, 승점에서 지에스칼텍스(36점)가 1점 앞선다.

지에스칼텍스는 1∼3라운드까지 연전연패를 하며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4라운드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5라운드에서는 3승3패를 기록하며 라운드별 순위 3위에 올랐고, 6라운드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한 4개 팀을 차례로 제압했다. 지에스칼텍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전(20일)에서 승점 3을 얻게 되면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현재 주전들을 거의 뺀 채 경기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가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6라운드 6경기 중 이미 흥국생명을 제외한 4개 팀에 패해 오는 1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꼴찌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에스(GS) 칼텍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두 팀의 희비를 가른 요소는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다. 지에스칼텍스의 실바가 홀로 이번 시즌에만 1001점을 몰아쳐 페퍼저축은행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549점)에 크게 앞섰다. 이번 시즌만 보면 실바의 공격성공률은 45.7%에 달하지만, 테일러는 37.76%에 그쳤다. 실바는 지난 시즌에도 1005점을 달성해 V리그 여자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00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아시아쿼터 장위 등 높이를 갖춘 선수들의 활약으로 가로막기(세트당 2.4개) 부문에서 흥국생명(세트당 2.5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새로 선임된 장소연 감독의 지휘 아래 창단 이래 최다승인 11승을 기록하고 팀 체질을 개선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3위 현대건설(20승15패·승점 63)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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