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같이 못 자요” 코골이 고치는 입안 운동·수면 습관
[29] 구강 인두와 코골이
젊었을 때는 코를 골지 않던 사람이 나이 들면서 코를 고는 경우가 많다. 코골이는 코가 아닌, 혀와 코의 뒤쪽 구강 인두에서 나는 소리다. 입안과 후두 사이 목 부위를 말한다. 혀의 뒤쪽, 연구개, 편도, 인두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골이가 있으면 숨이 구강 인두에서 맴돌아 산소가 폐로 전달이 안 된다. 뇌에도 산소 공급을 떨어뜨리니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다.

나이 들면서 구강 인두 근육은 위축되고, 움직임은 느려진다. 혀 기저부는 중력에 의해 더 쉽게 아래로 처져서 구강 인두를 좁게 만든다. 주변 조직 탄력도 떨어져 공기 와류에 진동이 심해진다. 코골이 주요 원인이다.
구강 인두 형태는 자다가 숨이 멎는 수면 무호흡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그래픽 참조>. 턱이 작아도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한다. 턱이 작고 뒤로 밀려 있으면 자로 코끝과 윗입술을 대었을 때 턱이 자에 닿지 않는다. 이 경우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크다.
99세까지 88하게 코를 골지 않고 구강 인두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관리와 입안 운동이 필수다. 혀끝으로 윗잇몸 뒤쪽 경구개와 입천장을 강하게 누르는 운동을 권한다. 혀 기저부가 뒤로 처지는 것을 막아준다. 물 한 모금 머금고 천천히 넘기는 것도 좋다. 다양한 모음 발음을 천천히 하면 구강 인두 주변 근육과 구성물이 골고루 움직이며 탄력을 갖는다.
잘 때는 입을 벌리지 않고 코로 숨 쉬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면 혀와 목젖이 옆으로 밀리면서 구강 인두가 넓어져 코골이가 준다. 구강 인두 주변은 지방이 잘 축적되는 부위이고 지방 축적 자체는 기도 폐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코골이가 예방되고 개선된다. 코를 곤다는 건 단순한 수면 문제가 아니라 구강 인두 노화 신호다. 평소 부지런히 혀와 입안을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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