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맞짱' 메시vs음바페, the winner takes it all[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2. 15.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상대는 결국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로 결정됐다.

프랑스는 현지시간 14일(한국시간 15일)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로 5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시와 음바페.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알 코르(카타르)=정다워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상대는 결국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로 결정됐다.

프랑스는 현지시간 14일(한국시간 15일)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브라질 이후 무려 20년 만에 탄생한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팀이다. 이제 프랑스는 1958, 1962년의 브라질 이후 무려 60년 만의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된다.

결승 대진이 흥미롭다. 프랑스의 상대는 하루 앞서 크로아티아를 잡고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올리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메시도 이번 대회에서 홀로 5골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캐리’하고 있다.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보내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앞으로 딱 1승만 더하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까지 노릴 수 있다.

공교롭게도 메시 앞에 선 프랑스의 에이스는 음바페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핵심 공격수로 5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모로코전에서도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와 무아니 득점 전에 음바페의 슛이 있었다. 프랑스 승리의 숨은 공신이 바로 음바페였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퇴장했지만 음바페만은 남아 기어이 결승에 안착했다.
PSG에서 함께하는 두 선수의 격돌.AP연합뉴스
두 선수는 2022년 현재 세계 최고를 다투는 공격수들이다. 메시가 ‘올드 보이’라면 음바페는 ‘영맨’이다. 마침 메시와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동료에서 경쟁자로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는 셈이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메시에게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2014년에도 메시는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을 삼킨 바 있다. 우승이 아니라면 메시는 웃을 수 없다. 프랑스를 넘어 트로피를 손에 넣어야 웃으며 퇴장할 수 있다. 만약 이번에도 2인자에 그친다면 메시는 가장 큰 좌절을 맛본 채로 대회를 마감해야 한다.

음바페도 양보할 생각은 없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면 음바페는 최고를 향해 한 걸음 전진할 수 있다. 4년 전에는 우승을 차지하고도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이 프랑스 선수가 아닌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에게 향했다. 이번에 프랑스가 우승한다면 최우수선수는 음바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메시와의 승리는 중요하다.

메시와 음바페 모두 5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이 직접 해결해 팀을 승리로 인도한다면 팀 우승과 골든볼, 여기에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까지 품을 수 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얻는 그림이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