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이 바뀌면 이불을 빨고 널게 됩니다.
그런데 몇 번 그러고 나면 솜이 한쪽으로 뭉치고, 처음의 부풀기가 사라집니다.
이불 장사를 오래 한 분들 이야기로는, 빨래보다 말리는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방법만 알면 같은 이불을 몇 년 더 쓸 수 있습니다.

반으로 접어 널지 않습니다
빨랫대에 이불을 반으로 접어 걸치면 가운데에 물기가 몰려 그 부분만 늦게 마릅니다.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그 자리에 냄새가 배고 솜이 굳습니다.빨랫대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이불을 A자 모양으로 걸치면 아래로 공기가 통해 훨씬 빨리 마릅니다.중간에 한 번 위아래를 바꿔 걸어주시면 더 고르게 마릅니다.

한낮 직사광선은 피합니다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겉감을 상하게 하고 솜의 탄력을 떨어뜨립니다.오전이나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에 두세 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거두기 전에 손바닥으로 이불 전체를 두드려주면 뭉친 솜이 풀리면서 부풀어 오릅니다. 막대기로 세게 치는 것은 오히려 솜을 상하게 합니다.거둔 직후에는 열기가 남아 있으니 실내에서 한 김 식힌 뒤 개셔야 합니다.

보관은 눌러 담지 않습니다
계절이 끝난 이불을 압축팩에 꽉 눌러 담으면 솜이 회복되지 않습니다.부피가 줄어드는 만큼 다음 계절에 부풀기가 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통기가 되는 천 커버에 느슨하게 넣어 옷장 위 칸에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완전히 마르지 않은 채로 넣으면 곰팡이가 피니, 넣기 전에 하루 정도 널어두시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A자로 걸치기, 부드러운 햇살에 두세 시간, 그리고 느슨하게 보관입니다.같은 이불을 훨씬 오래 쓸 수 있습니다.부풀기가 다르면 잠자리도 달라집니다.이번 주말에 이불 한 채만 이렇게 널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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