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가 러 석유 수입 중단하면 미국도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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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전원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고 제재를 시작하면, 미국도 러시아에 대대적인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면, 미국도 대대적인 제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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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전원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고 제재를 시작하면, 미국도 러시아에 대대적인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 무인기 10여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면, 미국도 대대적인 제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일부 국가들의 행위는 충격적”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나토 국가들에게 중국에 대한 50~100%의 관세 부과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력한 관세는 그 지배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이 전쟁을 끝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이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유럽연합(EU)은 당시 가스의 4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나, 올해 그 수치는 약 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및 청정공기연구센터(CREA)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2022년 이후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에 약 2100억 유로(약 311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쟁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은 2028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미국은 그보다 더 빠른 조치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유럽연합(EU)이 아닌 나토 회원국에 보내진 것으로,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튀르키예 역시 포함된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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