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지지와 함께하는 OGN, 신기술 앞세워 '리부트' 선언

김형근 입력 2022. 8.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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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OGN이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리부트’를 선언했다.

OGN은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오피지지 사옥에서 OGN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윤승 대표, 조효협 비즈셀 리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OGN의 비전을 설명하고 사업 전개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OGN 남윤승 대표는 “2021년 초에 OGN 사업이 급하게 정리되면서 마지막 방송 후 상암 스튜디오의 불을 끄고 에스플렉스 센터를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의 상황을 돌아본 뒤 “많은 유산과 가능성을 가진 채널이니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다짐했고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e스포츠의 핵심 자원이었던 오지엔은 힘든 시기와 부훙기를 반복하며 올해로 22년을 맞이했으며, 이번에도 돌파구를 찾아 나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피지지가 없었다면 OGN이 다시 나설 동력을 얻지 못했을 것이며 오피지지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OGN의 부활을 꿈꾸는 만큼 함께 성장할 것이다.”라고 오피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심은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그 동안 불통의 이미지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미디어, 시청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생각과 방향성,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나누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조효협 비즈셀 리드가 새로운 OGN의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OGN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를 목표로 ‘글로벌 콘텐츠의 제작 확대’, ‘신기술 융합 콘텐츠의 생산’,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의 강화’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글로벌 콘텐츠의 제작 확대’에 대해서는 단순히 국내 제작 콘텐츠의 해외 자막 추가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생산,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울 사이버 대학’, ‘DC X-파일’의 경우 글로벌 대상으로 리부트를 진행하며, ‘44층 지하던전’ 채널 역시 글로벌 대상의 채널로 개편을 실시한다.
또한 신규 콘텐츠의 개발에 있어서도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크레이에터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오피지지의 리소스를 활용한 글로벌라이징 콘텐츠의 개발에 나선다. 이러한 계획 속 OGN은 내년 상반기까지 30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의 생산’에 대해서는 메타버스나 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메타버스 월드를 위한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서며 메타버스 월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이벤트 또는 디지털 휴먼 등 콘텐츠 역시 제작을 진행한다.

이처럼 전문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OGN은 ‘복면가왕’ ‘슈퍼스타 K’ 등을 선보였던 박원우 대표의 디턴 작가진과 손을 잡고 함께 콘텐츠 포맷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메타버스 인재 육성과 콘텐츠 구현, 그리고 연관 영상 콘텐츠의 제작을 통해 OGN 만의 메타버스 콘텐츠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 강조했다.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의 강화’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 및 게임사, 프로게임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능에서 다큐까지 다양한 종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며 e스포츠 영역에 대해서는 국가 대항전 및 글로벌 이벤트의 수급 및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대중성만을 좇는 것이 아닌, 다양성에 대한 부분까지 강화한 게임 콘텐츠 기획을 통해 시청자 층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대중성 확보에 대한 계획안으로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게임을 하는 사람에 집중하며 게임이 보이지 않는 콘텐츠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단순히 게임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이 소재가 되는 보다 폭넓은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으로의 OGN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공개 채용을 통해 경력직과 신입을 순차 채용한 뒤 오피지지의 데이터와 결합한 콘텐츠를 하나씩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 밝힌 뒤, 외부에서 완성된 콘텐츠를 사와 OGN의 로고만 붙여 송출하는 ‘화이트 레이블’식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리니어 TV 채널과 제작 스튜디오의 운영은 별개가 될 것이라 소개했으며, OTT와의 연계도 프로그램 단위로 진행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행사를 마치며 남윤승 대표는 “새로운 OGN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새로운 콘텐츠의 정보를 소개하며 유저 여러분들과 본격적으로 만남을 가질 것이다. 변화하는 OGN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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