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NOW] 황인범-백승호 부축 받으며 빠져나간 황희찬, 정말 안 풀린다...홍명보도 인정 "어려운 상태"

▲ 황인범과 백승호의 부축을 받으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간 황희찬 ⓒ장하준 기자

▲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정말 지독히 안 풀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이었지만, 이재성과 오현규의 값진 연속골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이지만,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전 도중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황인범과 백승호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버스에 올라타는 황희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희찬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표정에 고통이 가득했다.

▲ ⓒ연합뉴스

▲ 부상을 당한 황희찬 ⓒ연합뉴스

이어 홍명보호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런데 황희찬은 휠체어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여기에 더해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어려운 상황이다. 이라크전 출전 여부를 오늘 미팅을 통해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은 오늘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내일 소집 가능 여부를 통보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들어 너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만 13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최근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에게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표팀에서 활약해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엔 예기치 못한 부상이 황희찬을 덮쳤다. 정말 너무나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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