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7월 개최? 돈밖에 모르는 MLB의 소름 돋는 계산법...한국, 일본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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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개최 시기를 기존 3월에서 7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결국 7월 개최론은 야구의 세계화라는 본질적 목표보다 미국 자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MLB식 수익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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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WBC 첫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aniareport/20260320053527253xcym.jpg)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WBC를 시즌 중반인 7월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3월에 열리는 WBC는 미국 내 최대 스포츠 행사인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 '3월의 광란' 및 각 콘퍼런스 토너먼트,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순위 싸움 시기와 겹쳐 광고주의 주목도가 분산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반면 7월은 NBA, 대학농구, NHL이 모두 종료된 시점으로, 미국 스포츠 시장은 사실상 메이저리그 독주 체제에 접어든다. MLB 사무국은 이 골든타임을 공략해 WBC를 올스타전 기간과 연계하거나 별도의 독립된 대형 이벤트로 키워 광고 단가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3월 개최 시 구단들의 반대로 차출이 어려웠던 특급 투수들이 시즌 중반 몸이 풀린 상태에서 합류하게 될 경우, 대회 규모와 시장 가치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 중심적 발상'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한국(KBO)과 일본(NPB) 등 자국 리그가 활성화된 국가들은 리그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막대한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결국 7월 개최론은 야구의 세계화라는 본질적 목표보다 미국 자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MLB식 수익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야구팬들의 축제가 메이저리그의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도구로 전락할지, 아니면 새로운 흥행의 돌파구가 될지는 향후 MLB와 각국 리그 간의 이해관계 조정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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