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박진, 文정부서 추락 국가 신뢰 회복..해임건의 철회하라"

"박진, 尹 외교의 든든한 안내자..외교참사는 文정부 외교"
"野, 尹정부 들어 회복하는 한미동맹 근간 흔들어..발목꺾기 정치공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국제위원장인 태영호 의원은 28일 "문재인 정부 시기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이 우리 정부에 신뢰를 주지 못했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은 5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국가 간 신뢰를 회복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해임 건의안 철회를 촉구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순방외교에 대한 문제는 오직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을 뿐이지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은 국가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태 의원은 "박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문재인 정부 외교의 '전략적 모호성'을 털어버리고 '전략적 명료성'을 택했다. 이를 원칙대로 실천하며 꿋꿋하게 밀고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수교 140년 동안 불과 수 차례밖에 없었던 미국 대통령의 선(先) 방한을 이뤘고, 한미 정상간 신뢰를 완전히 회복시켰다"라며 "한·미·일 3각 협력을 회복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수반되는 중국의 반발을 잘 관리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성사시키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한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격을 드높일 수 있는 외교를 펼 수 있도록 조력한 훌륭한 조언자, 방조자, 안내자"라며 "윤 대통령이 이렇게 다자외교무대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박 장관의 업무능력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참사란 죽창가를 부르며 한일관계 파탄 내고, 남북정상회담 직후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빼달라는 친서를 트럼프에게 보내고, 큰 산 작은 산 운운하며 대중 굴욕 외교를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미국 11월 중간 선거, 새로운 공급망 형성, 일본 강제징용문제, 대만해협위기 등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지뢰밭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폭발물 처리반 반장을 해고한다니 웬 말인가.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비밀리에 처리된 법안으로 소문만 듣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라며 "민주당의 행태는 윤석열 정부 들어 회복 단계에 이른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발목잡기를 넘어 발목꺾기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