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이 가끔은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의 세계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여기 수많은 랜선 집사들을 배꼽 잡게 만든 아주 특별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바로 사랑을 갈구하며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는 암컷 고양이와 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참다못해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입을 꾹 막아버린 수컷 고양이의 이야기인 것.

도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속사정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어느 집사님의 집, 평화롭던 거실이 갑자기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검은색과 흰색 털이 섞인 귀여운 젖소 고양이가 사랑의 계절을 맞아 발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젖소 고양이는 높은 소리로 끊임없이 울어대며 근처에 있던 치즈색 고양이에게 다가가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죠.

엉덩이를 번쩍 치켜들고 꼬리를 옆으로 살짝 치우며 치즈 고양이를 유혹하기 시작한 것. 마치 "나는 준비가 되었으니 어서 나를 봐줘!"라고 외치는 듯한 열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치즈 고양이의 반응은 젖소 고양이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치즈 고양이는 젖소 고양이의 치명적인 유혹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석으로 몸을 피하며 귀를 괴롭히는 시끄러운 울음소리에 미간을 찌푸릴 뿐이었죠. 사실 여기에는 아주 슬픈(?)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치즈 고양이는 이미 중성화 수술을 마쳐 더 이상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이른바 해탈한 고양이였던 셈입니다. 젖소 고양이의 뜨거운 유혹은 치즈 고양이에게 그저 시끄러운 소음일 뿐이었죠.
참다못한 치즈 고양이는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젖소 고양이가 입을 크게 벌리고 다시 한번 고음의 노래를 부르려는 찰나 솜방망이 같은 앞발을 슥 내밀어 젖소 고양이의 입을 꾹 눌러버린 것입니다.
마치 "제발 그만 좀 해, 나 이미 출가한 고양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단호한 몸짓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막음에 당황한 젖소 고양이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이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촬영하던 집사는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고양이들이 발정기에 내는 소리는 사람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고양이들에게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연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 평화를 얻은 수컷 고양이와 본능에 충실한 암컷 고양이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나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비록 젖소 고양이의 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두 고양이의 귀여운 실랑이는 전 세계 집사들에게 큰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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