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들 "베트남으로 갈래요"…외국인 의사 영어시험 수십 명 응시

박선영 2024. 10.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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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의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 의사들에게 '주 44시간 근무, 월급 3,000만 원' 등의 근무 조건을 내놓는 베트남 현지 병원도 나타났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의사가 늘면서 현지 소통과 서류 공증 작업 등을 대행해 주는 중개 업체들도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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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의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 의사들에게 '주 44시간 근무, 월급 3,000만 원' 등의 근무 조건을 내놓는 베트남 현지 병원도 나타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베트남 호찌민 의대에서 열리는 외국인 의사를 위한 영어 시험에 국내 의사 30명 이상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말 이들은 신체검사를 받으러 호찌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의료 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의 의사에게 현지 자격시험 성적을 따로 요구하지 않고, 출신 국가에서 받은 의사 면허증 등 공증 서류를 내도록 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현지에서 신체검사와 의료인 영어 시험을 거쳐야 한다.

2020년 기준 베트남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99명으로 한국(2.5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성형외과, 피부과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및 치과 전문의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실정이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의사가 늘면서 현지 소통과 서류 공증 작업 등을 대행해 주는 중개 업체들도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사직 전공의 문의도 늘었다고 한다. 한 중개 업체 관계자는 "일부 사직 전공의는 개원가에 취직했다가 근무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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