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하려고 했던 말 "정말 중요한 걸 못 얘기했대요"…논란의 '11차 회의록' 까보니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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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비대면으로 열린 11차 회의(임시회의)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포함한 전강위원 5명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홍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한 뒤 돌연 사임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이어 받아 이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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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비대면으로 열린 11차 회의(임시회의)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포함한 전강위원 5명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홍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한 뒤 돌연 사임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전권을 이어 받아 이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이 기술이사는 "정 전 위원장이 최종 결정한 후보자 중 2명(포옛·바그너)과 추가 심층 면접을 협회(이 기술이사)에서 진행하고, 면담 후 위원회에 그 내용을 공유해 최종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전강위원은 "진행 중인 내용을 투명하게 진행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추후 그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전강위원은 "지금까지 그래왔 듯 투명하게 면접을 진행한 것도 다른 위원들과 공유하고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강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강위원장이 부재함에 따라 이 기술이사가 설명한 대로 현재까지 진행된 감독 선임 업무를 협회에서 투명한 절차로 후속 작업하는 것에 오늘 참여한 위원들 모두 동의함"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즉 회의 내용을 종합하면 전강위원들은 이임생 이사가 감독 후보자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그 내용을 공유하고 감독을 최종 선임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비추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박 전 위원을 비롯한 전강위원들에게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역시 "선임에 관한 동의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발언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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