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관광객..명동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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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9시 서울 명동 한복판 100m가량 이어진 노점거리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명동에서 8년간 노점을 운영하며 과일주스·닭꼬치 등을 판매 중인 김모 씨는 "한두 달 전만 해도 주변 노점상들이 장사하지 않았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다시 경쟁적으로 노점을 꾸리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에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아 정육점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지금은 하루 30만∼40만 원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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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 해제·‘킹달러’영향
MZ세대 쇼핑객도 부쩍 늘어
“이 징그러운 ‘순대꼬치’가 너무 맛있어요. 도대체 순대는 무엇이고, 꼬치는 또 뭔가요?”
27일 밤 9시 서울 명동 한복판 100m가량 이어진 노점거리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유럽, 미국 등 서구권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꼬치, 순대꼬치, 만두 등 한국의 이색 노점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한 손에 순대꼬치를 어색하게 집어 든 영국인 제임스(33) 씨는 “이 음식은 무엇으로 만들었느냐”고 노점 주인에게 물었다. 주인이 대답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자, 같이 온 친구들과 순대의 재료, 순대 소스, 식감 등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폭격을 맞은 듯 골목 곳곳에 빈 점포로 가득했던 명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해제 등 방역조치가 빠르게 풀리고 있는 데다, 강(强)달러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점이 명동으로 외국인들이 귀환한 배경이 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지만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명동을 찾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도 부쩍 늘었다.
명동에서 8년간 노점을 운영하며 과일주스·닭꼬치 등을 판매 중인 김모 씨는 “한두 달 전만 해도 주변 노점상들이 장사하지 않았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다시 경쟁적으로 노점을 꾸리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에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아 정육점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지금은 하루 30만∼40만 원 수준의 매출이 나온다”며 웃어 보였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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