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콩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덜 익힌 콩에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콩에 들어 있는 '렉틴'이란?

콩을 비롯한 여러 식물에는 렉틴(lectin)이라는 단백질이 자연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렉틴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 성분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많은 양을 먹었을 때입니다.
특히 덜 익힌 강낭콩을 먹으면 몇 시간 안에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콩은 얼마나 익혀야 할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충분한 가열'입니다.
말린 콩은 물에 충분히 불린 뒤, 불린 물을 버리고 팔팔 끓여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FDA는 강낭콩 기준 최소 5시간 불린 뒤 새 물로 바꾸어 최소 30분 끓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한 온도로 오래 조리하는 슬로우쿠커만 사용하는 방법은 주의해야 합니다.
렉틴을 충분히 없애려면 높은 온도의 끓는 물에서 가열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콩나물은 생으로 먹어도 될까?

여기서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콩나물은 콩에서 싹을 틔운 것이기 때문에 '생콩'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콩나물이나 덜 익힌 새싹채소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새싹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콩나물·새싹채소는 식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콩나물 역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콩은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덜 익힌 콩을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강낭콩처럼 렉틴 함량이 높은 콩은 충분히 불리고 팔팔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음식이라도'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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