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태 마무리 국면…엔터株, 다시 관심 둘 시기”

박순엽 2024. 9. 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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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이른바 '민희진 사태' 등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반등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실적 흐름도 개선되리라고 전망하면서 다시 관심을 둬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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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브의 이른바 ‘민희진 사태’ 등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반등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실적 흐름도 개선되리라고 전망하면서 다시 관심을 둬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 노이즈로 작용하던 민희진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며 “최악의 결말조차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한동안 아쉬웠던 실적 흐름도 올 4분기부터는 순성장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국내 엔터테인먼트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7% 줄었다. 이는 올 상반기 실적 역성장이 펀더멘털 우려를 키우고, 민희진 노이즈가 투자자 피로도를 높인 탓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러한 시기가 마무리되리라고 봤다. 올 4분기부터는 실적 순성장으로 전환이 기대되는 데다 노이즈의 결말도 예상 가능한 범위로 좁혀진 상황이라서다. 이제는 불확실성 해소 요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종목의 실적 펀더멘털 역시 탄탄하다고 봤다. 올 상반기 부진은 세대교체기에 불가피한 일종의 성장통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존 아티스트의 본격적 서구권 공략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가 동반되며 세대교체기가 시작되면서다.

이에 따라 기존 아티스트의 팬덤이 이탈해 신인 아티스트 팬덤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음반 판매량의 역성장으로 매출이 줄고 신인 초기 비용(투자성 경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신인 아티스트들의 순차적 수익화 구간 진입과 기존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서구권 인지도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매출과 수익성 양쪽의 성장세는 시간문제”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보수적인 실적 추정을 위해 아티스트의 미래 활동과 투자성 비용 가정에 최악의 시나리오(Worst Scenario)를 적용했는데도 엔터테인먼트 4사의 2025년 영업이익 성장률 예상치는 38%에 달해서다.

이 연구원은 “길었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며,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성장동력들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현재 실적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주가 하락 과도한 상황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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