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기 최단 10만대 돌파!" 하지만 팔수록 손해라는 이 차
샤오미 SU7 10만 대 생산 달성
손실 감소 및 판매 가격 상승
샤오미 자동차 부문 빠른 성장세
샤오미 SU7 최단 시간 10만대 돌파, 판매 목표 증대
샤오미가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당 손실을 전 분기의 9,100달러(약 1273만원)에서 5,250달러(약 734만원)로 줄이며 빠른 개선을 보였다.
특히 샤오미 최초의 양산 모델 SU7 차량의 10만 번째 차량이 출고되며 신생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룬 기록을 세웠다.
다만 아직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업 안정화가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매출 상승과 R&D 투자 증가
샤오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5% 증가한 925억 위안(약 17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자동차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약 97억 위안(약 1조 8700억원)으로 그룹 총 매출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사업 부문은 여전히 15억 위안(약 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규모와 자동차 당 손실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이를 두고 "샤오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구 개발(R&D) 투자도 같은 기간 19.9% 증가해 60억 위안(약 1조 15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향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SU7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비공식 기록이지만 포르쉐보다 빠르다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과시하는 홍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
최단 시간 10만 번째 차량 생산 돌파
샤오미 SU7은 2024년 11월 13일 10만 번째 차량이 생산 라인을 떠났다.
이는 신생 자동차 제조사로는 전례 없는 230일 만의 기록으로 기존의 448일 기록(Aito)을 절반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현재 샤오미는 연간 생산 목표를 10만 대에서 13만 대로 상향 조정하며 월 2만 대 이상을 생산해 초기 공장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분기 SU7의 평균 판매 가격은 23만 8,800위안(32,900달러)으로 2분기보다 약 5% 상승했다.
이는 기본 모델 대신 Max와 Pro 같은 고급 트림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와 함께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며 생산 원가(BOM)가 지속적으로 감소 샤오미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샤오미 그룹 CFO 린시웨이는 "3분기 매출 증가의 대부분은 자동차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덕분"이라며 자동차 부문이 내년 샤오미의 모든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에 국내 시장에도 BYD, 지리자동차 등 다양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도 국내에 진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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