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병가 내고 '프랑스 한달살기'…해이한 제주경찰, 징계도 엉망

박상혁 기자 2024. 10.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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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일간 병가를 내고 유럽에 장기 여행을 다녀오는 등 제주경찰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도청에서 열린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주경찰의 '가짜 병가'를 지적했다.

그는 "2022년부터 병가를 낸 제주경찰 477명 가운데 4명이 해외여행을 갔다. 58일 병가를 낸 경찰은 한 달간 프랑스를, 29일 병가 낸 경찰은 열흘간 유럽을 다녀왔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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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이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수십일간 병가를 내고 유럽에 장기 여행을 다녀오는 등 제주경찰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도청에서 열린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주경찰의 '가짜 병가'를 지적했다.

그는 "2022년부터 병가를 낸 제주경찰 477명 가운데 4명이 해외여행을 갔다. 58일 병가를 낸 경찰은 한 달간 프랑스를, 29일 병가 낸 경찰은 열흘간 유럽을 다녀왔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의원들은 성범죄와 음주운전 등 언론에 보도된 제주경찰의 각종 비위 사건들을 언급하며 공직기강 해이를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제주경찰 공직 기강에 문제가 있다. 최근 5년간 기소된 제주경찰이 36명인데 현원 대비 비율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16명은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의원들의 질타에 "송구스럽다"라고 답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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