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에는 오래도록 회자되는 ‘하미모(하이틴 미모 클럽)’ 같은 사모임이 있다.
시대별로 연예인들의 절친 모임이 주목받아왔는데, 최근 몇 년간 가장 화제가 된 모임 중 하나가 바로 배우 정려원을 중심으로 한 절친 모임이다.

멤버는 배우 정려원, 한예슬, 손담비, 소이, 모델 강승현, 가수 출신 배우 심은진 등이 대표적이다.
콘서트와 페스티벌, 전시회를 함께 다니고, 중요한 날엔 드레스 코드를 맞춰 파티를 열 정도로 끈끈한 사이였다.

2019년에는 공효진까지 합류해 모임의 폭이 더 넓어졌다.

이들은 각자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서로의 생일마다 모여 파티를 열며 우정을 이어왔다.

특히 정려원의 생일파티는 늘 화제가 됐다.
한예슬, 손담비, 소이 등이 모여 화보 같은 사진을 남기곤 했고, SNS에 올라온 인증샷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예쁜 사람 다 모였다”, “화보 같은 모임”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그런데 2022년, 손담비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과 결혼하면서 이 우정 모임에 균열이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결혼식에 정려원, 공효진, 소이 등이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절설’이 빠르게 퍼져나간 것이다.

시점도 묘했다. 손담비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돌던 바로 직후였기 때문이다.
당시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돈을 ‘가짜 수산업자’가 대신 갚아줬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게다가 결혼식 당일, 정려원과 공효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정말 손절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일부 매체에서는 호텔을 빌려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 이유가 ‘절친 모임의 불참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자극적인 해석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곧 반박 정황이 이어졌다.
정려원은 당시 강원도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었고, 공효진은 차기작 해외 촬영으로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담비가 결혼 소식을 전한 인스타그램 글에는 정려원, 공효진, 소이 등이 모두 ‘좋아요’를 눌렀고, 하객이 올린 영상에도 공효진의 반응이 달려 있었다.
즉, 물리적으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을 뿐, 우정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연예계 절친 모임은 언제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정려원과 손담비는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며 더욱 자주 엮였던 만큼, ‘가짜 수산업자 사건’ 이후에도 작은 움직임이 크게 확대 해석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서로의 SNS에 흔적을 남기고, 중요한 순간마다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이전처럼 함께 여행을 가거나 파티 사진을 올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긴 것 아니냐’는 뒷말이 따라붙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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