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이 이렇게 어우러질 수 있나요?"무릉별유천지 숲 속 정원 감성 여행 가이드

강원도 동해시, 바다로만 유명한 곳인 줄 알았다면 조금 더 깊숙한 숲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아찔하게 펼쳐진 절벽 사이, 신비한 기운이 감도는 계곡 옆으로 마치 그림책 속 풍경 같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그곳이 바로 무릉별유천지입니다.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이름처럼, 세상과 조금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은 한때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을 품고, 그 아래에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작고 정갈한 숲 속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무릉별유천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들어서자마자 다른 세상
입구를 지나자마자웅장한 무릉계곡의 기운이 감돌고,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연못과 초록 들꽃 사이로 펼쳐진 작은 산책길이 마치 다른 차원의 정원으로 들어선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무릉별유천지는 동해시가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에 인공적인 조형물을 얹기보다는 자연이 예술을 감싸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요.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작가들이 손수 만든 야외 설치 조형물과 조형정원, 자연 속 쉼터와 문화예술관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문화 예술 공간이 이어집니다.

무릉별유천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산책하듯 감상하는 예술
무릉별유천지의 매력은 크게 떠들지 않아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걷기만 해도예술과 자연의 숨결이 온몸에 스며든다는 점입니다.

작은 돌 조형물, 하늘을 향해 뻗은 유리 조각, 계절마다 피고 지는 야생화들. 이 모든 요소가 숲 속에 은은히 배치돼 있어 어디를 찍어도 엽서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실제로 SNS에서는‘강원도 감성 피크닉 명소’,‘숲 속 인생사진 핫플’로 알려져 연인, 가족, 그리고 나 홀로 여행객에게도 인기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무릉별유천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꼭 들러야 할 공간들
별유갤러리 작은 미술관 형태의 실내 전시공간. 동해 지역 작가들의 자연·생태·환경 관련 작품이정기적으로 전시됩니다.
정원 쉼터 데크존연못 옆 데크에 앉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고요한 사치입니다.

별빛산책로일정 시즌에는 야간 개장과 함께 별빛 조형물이 설치되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무릉별유천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즌 운영 여부는 방문 전 확인 필요)

무릉별유천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실용 정보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538 (무릉계곡 주차장 진입 후 안내 표시 따라 이동)
- 입장료: 성인 6,000원 / 어린이, 청소년 3,000원 *무릉계곡 입장권 구매 시 포함 가능)
- 운영 시간: 09:30 ~ 17:30 (동절기 17:00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 주차: 무릉계곡 주차장 이용 (도보 약 5~7분 거리)
- 편의시설: 화장실, 음료자판기, 벤치 다수
- 팁:
봄~가을 오전 시간대 방문 시 햇살과 그림자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최고의 사진 명당
모기 기피제 필수 (계곡 근처 특성상 여름철 벌레 많음)
우산 또는 양산 챙기면 사진 연출에 활용 가능


숲 속에 숨겨진 예술 한 조각
무릉별유천지는 화려하게 꾸며진 정원이 아닌, 자연이 스스로 만든 그림에 사람의 손길이 살며시 얹힌 공간입니다.
동해바다의 푸르름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산과 숲, 예술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진짜 ‘별유천지’를 만나보세요.

숨을 고르고, 걷고, 앉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하루가 충분히 충전되는 경험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