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의협 "증원 중단부터"
【 앵커멘트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을 더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추계기구에 의료계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단체에 과반 추천권을 준다는 건데, 의사협회는 내년도 증원을 멈추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설기구로 운영되는 추계기구는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전문가 추천권의 과반수를 의사단체에 준다는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계가 그동안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그런 입장을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기구를 꾸리기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계기구는 의대 졸업생 수와 인구 구조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추산하고,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그 결과를 토대로 필요 인력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내년도 증원을 멈추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대로 가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다며 증원을 중단하고 추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안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지금 이렇게 아무 준비 없이 아무 근거 없이 있는 거를 멈추시고 이런 추계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의 의대 증원 안이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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