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도 서러운데...베일, 카메라 다가오자 ‘그만 찍어!’

백현기 기자 2022. 11.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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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숨기지 못했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결국 경기는 3-0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차전 미국전에서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1-1 무승부를 일궈냈지만, 2차전 이란에 0-2로 패했고, 3차전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하며 베일의 월드컵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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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가레스 베일이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숨기지 못했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3경기 무패(2승 1무)와 함께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웨일스는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쓰라린 탈락을 마주해야만 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영 연방 더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전부터 팽팽했다. 볼 점유율, 슈팅 수 등 잉글랜드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몰아치긴 했으나 웨일스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에 잉글랜드가 차이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래쉬포드였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래쉬포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잉글랜드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6분 우측면에서 케인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포든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잉글랜드가 16강 9부 능선을 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래쉬포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칼빈 필립스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우측면에서 개인 기술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3-0 잉글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웨일스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가레스 베일은 무기력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베일은 겨우 8번 공을 터치한 것이 전부였다. 결국 베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는 존슨과 교체 아웃됐다.


그렇게 베일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이 마무리됐다. 1차전 미국전에서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1-1 무승부를 일궈냈지만, 2차전 이란에 0-2로 패했고, 3차전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하며 베일의 월드컵이 끝이 났다. 1958년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야심차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웨일스의 도전도 여기까지였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베일은 자신에게 카메라가 들이대자, 손으로 카메라를 쳐냈다. 베일은 다소 상기돼있었고, 신경질을 냈다. 현재 미국 LA FC에서 뛰고 있는 베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24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까지 뛸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가 원하는 한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스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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