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원 도박한 대가로 받은 아이폰이었나…충격적인 액수, 고나김김의 명백한 불법도박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8만 포인트=8만 대만달러(약 367만원).
2026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할 시기에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 도박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롯데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각각의 테이블에 모니터가 설치된 게임장에서 도박을 하는 듯한 영상과 사진이 공개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일단 성추행은 아니었다. 고승민은 롯데와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고, 대만 복수 언론에 의하면 해당 여성 또한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성추행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곧바로 도박으로 옮겨갔다.
롯데는 자체 면담 끝에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해당 선수들을 즉각 귀국 조치하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대만 'ETtoday'는 대만 경찰의 말을 빌려 "롯데 선수들이 방문한 곳은 정부가 발급한 영업 허가를 보유한 합법적인 전자오락실"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분류된 이유는 김동혁이 받은 상품 때문이다. 김동혁은 해당 업장에서 아이폰16을 받았다.


대만 언론에 의하면 합법 전자오락실에서 단일 경품의 최대 가치는 2000대만달러. 한화로 약 9만원에 해당된다. 하지만 김동혁이 받은 아이폰16은 이를 한참 뛰어넘는다. 'ETtoday' 또한 "대만 공식 판매가 기준으로 아이폰16 가격은 법정 상한선을 명백히 초과하며, 최신 기종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고가 상품이다. 오락성 경품의 범주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합법이라는 틀 안에서 불법이 자행된 것이다.
이후 김동혁이 받은 아이폰16이 '신규 회원을 데려오면 제공되는 상품'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대만 'SETN'은 지난 15일 "선수 손에 들린 아이폰은 소비 포인트 8만점 이상 고객에게 추첨 기회가 주어지는 경품 행사 물품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신규 회원을 데려와서 받은 것이 아닌, 도박으로 얻은 경품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김동혁이 해당 도박장에서 사용한 돈은 얼마나 될까.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통상적으로 해당 업장에서 1포인트는 1대만달러(약 45원)에 해당된다. 이를 단순 수치화 한다면, 김동혁은 8만 포인트를 모을 때까지 8만 대만달러(약 367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규 회원'과 관련해서도 완전히 잘못된 정보는 아니었다. 이러한 업장에서는 신규 회원을 데려올 경우 일정 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동혁은 신규 회원을 데려오고, 해당 업장에서 도박을 하면서 사용한 금액이 누적되면서, 8만 포인트 이상을 쌓게 된 것이다.


그래도 김동혁이 사용한 금액은 충격적이다. 신규 회원 1명당 5000포인트라고 계산해도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까지 1만 5000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렇게 될 경우 김동혁은 6만 5000대만 달러(약 298만원)을 쓴 것이 되고, 1명당 1만 포인트 지급이라고 하더라도, 5만 대만 달러(약 230만원)에 해당된다.
게다가 포인트를 상품으로 교환한 것이 아닌, 추첨으로 아이폰16을 받은 것이지만, 이 또한 불법에 해당된다. 상품이든,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받든 대만 전자오락실에서 합법적인 단일 경품의 가치는 2000대만달러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합법 전자오락실을 방문했지만,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에게 '불법 도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규약에 의하면 이들은 30경기 이상 출장 정지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리고 롯데 또한 이중징계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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