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 GV80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단순히 ‘고급차’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가족 중심 SUV’로까지 소비자 인식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아빠들의 드림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고급감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구성은 패밀리카의 새로운 기준으로 통한다.

차체 크기부터 남다르다. 전장 5미터에 전폭 2미터에 가까운 GV80은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2열에는 독립시트와 열선·통풍은 물론, 리클라이닝과 암레스트 콘솔까지 갖춰져 있다. 3열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며,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충분히 유용하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안전 사양도 프리미엄답다. 전방·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차로 유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ADAS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AWD까지 더해져,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다. 가족 SUV로서 꼭 필요한 덕목을 충실히 담았다.

디자인은 GV80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과 투라인 헤드램프는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측면의 캐릭터 라인도 날렵하게 다듬어졌다. 실내는 27인치 OLED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고급 우드·금속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다이얼식 변속기와 감성 조명까지 ‘디럭스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실용성도 만족스럽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735L에 달하며, 3열을 접으면 넉넉한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센터 콘솔, 도어 포켓, 2열 하단 등 곳곳에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용품이나 유모차, 장거리 여행 짐까지 거뜬하게 수용 가능하다. 단순히 고급스럽기만 한 SUV가 아니라 실생활에 강한 SUV다.

결론적으로 GV80은 고급감, 안정성, 실용성을 모두 아우르는 ‘올라운더’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 완성도와 실내 사양이 더 강화됐고, 향후 연식 변경을 통해 디지털 UX와 전동화 트림 확대도 기대된다. 프리미엄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GV80은 반드시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