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빨간불’

박동순 2026. 5.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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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측 “특정세력 개입 정황으로 여론조사 중단”
김종훈 측 “조사 중 일방적 중단은 합의 파기한 것”
6·3지방선거 울산시장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 중단과 관련해 24일 민주당 김두관(왼쪽) 총괄선대본부장과 진보당 방석수 선거대책본부장이 각 캠프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박동순 기자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6·3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 30분 ‘6·3지방선거 울산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 브리핑’을 통해 “울산시장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오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본부장은 “울산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특정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특이사항 발견’ 제보가 들어와 더 큰 문제가 되기 전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유·불리를 떠나 객관적이어야 하고, 울산 시민 전체의 여론을 반영해야 하는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진보당과의 협의를 통해 단일 후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캠프 방석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상욱 후보 측의 단일화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사실상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는 것과 같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여론조사 중단과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과 울산시당이 공식 합의한 것인지 ▷경선 중단 선언 근거로 제시한 ‘특이사항’을 진보당과 합의 없이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받은 경위 ▷여론조사 중단하고서 어떻게 단일화 합의정신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당초 합의대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방석수 본부장은 “여론조사 진행 중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중단한 사례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는 내란세력에 맞서 싸우라는 울산 시민에 대한 ‘폭력’이자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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