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2시간30분 걸쳐 '사다리 만찬'..日언론 "이례적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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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일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부인들의 동행 없이 두 사람만 근처에 위치한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시간 후인 9시 10께 요시자와를 나와 근처에 위치한 '렌가테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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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일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들은 도쿄 번화가인 긴자(銀座)에 위치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서 첫 번째 식사를 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부인들의 동행 없이 두 사람만 근처에 위치한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저녁 7시 40분께 스키아키로 유명한 ‘요시자와’ 식당에 도착했다. 요시자와는 1924년 정육점으로 시작해 현재 정육점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노포로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네 명의 통역관이 배석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시간 후인 9시 10께 요시자와를 나와 근처에 위치한 ‘렌가테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2차 만찬은 부인들의 동행 없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두 사람만 참석했다.
렌가테이는 일본식 경양식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128년 역사의 레스토랑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음식 취향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두 차례 만찬을 준비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환대(오모테나시)”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지만, 2차로 이어지는 ‘연속 만찬’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10시 6분 렌가테이를 나와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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