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오늘 오후 2시12분부터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개시

홍우표 2026. 5. 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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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직전 도출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오늘(22일) 오후 2시12분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엿새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찬반투표 시작 시간은 홈페이지 서버 과부하 등의 사유로 당초 오후 2시 정각에서 오후 2시12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번에 안건에 오른 '잠정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번 투표의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300조원) 전망치를 감안할 때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올해 최대 6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7만 명 규모의 초기업노조 중 80%가량이 반도체(DS) 부문 조합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들의 찬성표가 과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느끼는 DX(스마트폰·가전) 부문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DX 부문 조합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 규모는 600만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등 DS 내 비메모리 부문 역시 적자가 유력해 성과급이 1억6000만 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성과급 합의를 계기로 노조 간 세력 판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DS 중심의 협상에 반발한 DX 부문 조합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의 조합원 수는 이달 초 2300여 명에서 현재 1만 2298명으로 한 달 새 5배 급증했습니다.

동행노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22일 오후 수원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수원지부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DX 부문 측 입장과 향후 대응 일정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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