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떠난 후 ‘박살’난 나폴리…선수단 ‘전원 판매’ 결정, 불화까지 터져

이정빈 2024. 4. 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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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가 1시즌 만에 평범한 팀으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성적에 불만이 가득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 조반니 디 로렌초(30)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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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던 나폴리가 1시즌 만에 평범한 팀으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성적에 불만이 가득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 조반니 디 로렌초(30) 등 핵심 선수들의 이적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어지러운 상황 속 선수단 불화도 발생해 균열까지 일어났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나폴리의 모든 선수가 잘못이 있으며, 판매 불가능한 선수는 없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기 위해 방향을 바꿀 준비가 됐다”라며 “팀에서 행복하지 않은 선수는 그 누구라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 주장인 디 로렌초를 비롯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29),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8), 마테오 폴리타노(30) 심지어는 크바라츠헬리아도 해당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65·이탈리아) 감독 지휘하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1시즌 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축으로 견고함을 자랑했던 수비진은 김민재가 떠나자 불안함이 떠올랐고, 에이스인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도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에 빠진 나폴리는 리그 8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과 멀어졌다.



뤼디 가르시아(60·프랑스) 감독 체제에서 시작한 시즌은 발테르 마차리(62·이탈리아) 감독을 거쳐 지금은 프란체스코 칼초나(55·이탈리아)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1시즌에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만큼 팀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칼초나 감독 부임 후 잠시 살아나는 듯했으나, 최근 7경기에서 1승(3무 3패)만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 33라운드 엠폴리전에서도 나폴리가 졸전 끝 패하자 나폴리 팬들은 선수들 앞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패한 선수들은 그저 고개를 숙인 채 팬들의 원성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부진한 성적에 나폴리 팬뿐만 아니라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단 불화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25)과 재계약을 체결한 후 일부 선수가 급여 문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오시멘이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넣는 동시에 높은 급여를 받는 재계약을 맺자, 재계약을 원하는 일부 선수들에게 타격이 갔다. 이전까지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재계약을 바라는 선수들에게 급여 삭감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오시멘의 경우는 달랐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오시멘의 재계약이 선수단 사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선수들의 문제를 관리해 줄 스팔레티 감독과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2·이탈리아) 단장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라커룸은 분열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위기에 처한 나폴리는 여러 선수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이번 이적시장에서 ‘엑소더스’가 예상된다.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하는 오시멘은 첼시,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 거함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에이스인 크라바츠헬리아 역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의 레이더에 걸렸다.

이 외에도 디 로렌초, 로보트카, 아미르 라흐마니(30) 등 다른 선수들의 이적설도 빈번하게 나왔다. 바쁜 여름이 예상되는 나폴리는 선수들을 판매한 자금으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을 데려와 반전을 이루기로 했다. 현재 콘테 감독과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꾸준히 만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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