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장인정신 담은 수공예 '체스 세트' 공개…"제작기간 1년"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전략게임인 체스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롤스로이스 체스 세트'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모터카에 따르면 이 체스 세트 제작에는 1년 걸렸다. 가죽으로 마감된 받침부는 중앙에서 양끝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솟아오르는 형태다. 롤스로이스 차량 특유의 측면 곡선인 '와프트 라인'을 연상시키며 마치 좁은 면적 위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게임 중 체스 말이 정확한 자리에 놓이도록 체스판 아래에는 자석이 숨겨져 있으며,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6가지 종류의 자석을 실험해 최적의 자력을 발휘하는 조합을 찾아냈다.

넉넉한 크기의 체스판과 말 수납함의 테두리는 고광택 알루미늄으로 마감됐고, 체스 세트의 전면과 후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 문양이 새겨졌다.

모든 구성품은 정밀한 수작업을 거쳤다. 알루미늄 재질의 체스판 격자는 기계가공 후 손으로 모서리를 세밀하게 다듬었으며, 베니어 소재는 레이저로 커팅한 뒤 수작업으로 체스판에 배치했다. 

각 체스 말은 입체적인 면을 살려 정교하게 제작돼 하나의 조각 작품 같은 인상을 준다. 

본체는 세라믹 코팅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으며, 꼭대기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금속 헤드가 더해졌다. 

닉 에이브럼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액세서리 디자이너는 "롤스로이스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인정신과 고급 소재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체스 세트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며 "브랜드의 철학을 고객의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체스 세트는 전세계 롤스로이스 전시장 및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에서 주문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