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었을 때는 조금 무리해도 거뜬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60대에 접어들면 몸속에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변화가 쌓일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보내는 혈관의 변화입니다.
더 무서운 점은 혈관이 변한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이 생기거나 몸이 보내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60대부터 혈관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탄력을 잃고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같은 요인이 더해지면 혈관 건강에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동맥 안쪽에 지방 성분 등이 쌓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성 변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뻣뻣 해져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혈압이 정상이면 혈관도 괜찮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이 높을 수 있고, 흡연이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압이 높다고 해서 이미 심각한 혈관 질환이 생겼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위험 요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60대 이후라면 다음 항목을 살펴보세요.
✔ 혈압이 꾸준히 정상 범위에 있는지
✔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떤지
✔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가 높지 않은지
✔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흡연에 자주 노출되는지
✔ 걷기나 가벼운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
혈관을 지키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요?

첫째, 걷는 시간을 늘리세요.
몸 상태에 맞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활동량이 적었다면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줄이세요.
국물이나 젓갈, 짠 반찬을 자주 먹는 습관은 나트륨 섭취를 늘릴 수 있습니다. 채소와 통곡물, 콩류, 생선 등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셋째,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확인하세요.
수치가 높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넷째,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금연을 시작하세요.
흡연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금연은 나이가 들어서 시작해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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