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8조·LG 100조 투자…국내서 미래동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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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국내에서만 8만명을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투자액은 창립 이래 최대이며, 고용 규모는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2022년)을 넘어서는 것이다.
LG그룹도 5년간(2024~2028년) 신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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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년간 AI·바이오 등 집중
LG그룹도 5년간(2024~2028년) 신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재계 서열 3, 4위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국내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7일 발표한 향후 3년간 국내 직접채용 규모는 8만명이다.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4만4000명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으로 책정됐다.
전체 8만명의 절반이 넘는 55%를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으며, 고령의 숙련기술자를 재고용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 기조가 부품업계로 파급효과를 낼 경우, 그룹 직접고용 8만명에 부품업계 11만8000명을 더해 총 19만8000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3개년 68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전동화 전환, 미래 신사업 등에 투입한다.
LG그룹도 이날 향후 5년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해 고객가치와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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