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격 당시 원자로는 가동 중이었으나 상태 변화와 화재는 없었다. IAEA는 관련국에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냉각탑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쿠르스크 원전 피격 사실을 전했다.

"가동 상태에 변화는 없었다"
IAEA는 "보고에 따르면 피격 당시 원자로가 가동 중이었으나, 원전 가동 상태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냉각탑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설비로, 손상 범위에 따라 냉각 계통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민감한 시설로 분류된다.

"어디서 발생하든 용납할 수 없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원자력 시설에 대한 모든 형태의 공격은 그것이 어디서 발생하든 원자력 안전과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끔찍한 원자력 사고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반복되는 원전 주변 공방"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측 영토의 원자력 시설이 공격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은 반복되고 있다. IAEA는 그간 자포리자 원전을 비롯한 주요 시설에 상주 감시단을 두고 안전 상황을 점검해 왔으며, 교전 당사국에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해 왔다.

원전은 한 번의 사고가 국경을 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이다. 전선의 상황과 무관하게 원자력 안전만큼은 예외 지대로 두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다시 확인됐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