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외교참사'에 국민들 자존감 훼손"..여당은 언론 탓

조윤영 2022. 9.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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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외 순방 중 욕설 논란이 커지자 '재앙 수준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대통령이 외교활동을 하는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나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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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외 순방 중 욕설 논란이 커지자 ‘재앙 수준의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여당에선 언론에 책임을 돌리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번 외교참사는 재앙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기금에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지만 예산 심의권을 가진 거대 야당이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은 정녕 ××들이냐”며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청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조롱과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의 무능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니 바로 경질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 대통령 비판이 ‘트집 잡기’라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영방송이 사소한 트집으로 (윤 대통령의) 정치·외교 성과를 부정하며 흑색선전에 앞장서서 경악스럽다”며 “공영방송사는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보도를 해주길 촉구하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대통령이 외교활동을 하는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나가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이 ××라는) 그 용어가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고 했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윤영 오연서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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