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헌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 “도민 교통안전이 최우선” [경기인터뷰]


Q. 올해 1월 취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를 이끌고 있는데, 그간의 소회는
A. 경기도는 넓은 권역, 많은 유동 인구에 도로 구조 또한 위험성이 높다.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Lane Drop)이 상대적으로 많아 사고 위험이 늘 존재하고, 용인·평택 등 산업단지와 공사 현장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섞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취임 이후 보행자, 화물차, 고령운전자 등 사고 감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내 운수회사 등을 대상으로 사고 감소를 위한 시범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경기도청 등과 협력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교통안전 보상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 중이다.
Q.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AI 경고장치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인데, 그 성과는
A. 올해 3월4일 ‘경기 인공지능(AI) 기반 대형차량 우회전 사각지대 해소 및 보행자 안전 지원 조례’가 제정돼 시행됐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우회전 통행 방법 위반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단 경기남부본부는 대형차량 우회전 시 보행자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AI 경고장치를 설치해 우회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성남시 소재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AI 장치를 장착, 약 한 달간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현재 시범장치 설치 노선에 대한 분석과 DTG(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한 위험운전행동 등 분석을 진행 중이다. 향후 분석 결과를 활용해 해당 운수회사와의 협업, AI 경고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이후 장치 활용 효과에 대한 피드백 및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효과에 따라 추가적인 업체 발굴 등을 통해 AI 경고장치 설치를 확대,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Q. 노약자 등 교통 보행 약자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데, 이에 대한 정책은
A. 고령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사고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 및 관할 경찰서에 시설 개선 의견을 제출해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상황에 따른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설치 등의 시설 개선을 요청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점자 블럭의 방향 오류 및 설치 불량 사항도 현장점검 시 빈번하게 발견되어 정비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농복합지역의 보차혼용도로에서 보도 간 횡단보도 미설치로 인해 보행 연속성이 저하된 구간에 대해서는 횡단보도 설치 등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고령보행자 대상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교통안전 의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Q. 교통안전을 위한 여러 분야의 정책을 시행 중인데, 그 성과는
A. 공단은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업종별 특성과 취약 분야를 분석, 다각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유관기관 협력 기반 안전관리 거버넌스를 실질화했다. 공공분야 교통안전 추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안전TF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관별 협력 사업 발굴을 추진해 주기적인 성과점검을 통해 대책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성과공유형 컨설팅’을 통해 고사고율 회사의 사고율을 대폭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고, 교통사고 다발 지역 및 도농복합 도시 특성을 고려한 경찰서와의 ‘Zero city’협업 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과 집중 홍보를 병행해 해당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 대비 감소시켰다.
이 외에도 플랫폼노동 환경 변화를 반영한 ‘두 바퀴 교통안전 네트워크 구축’, 지역특화 사업의 일환인 버스·택시·화물 등을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 맞춤형 장착 지원’ 등 선제적인 안전 대책을 도입하고 있다.
Q. 과적, 안전관리 부실 등으로 인한 화물차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단의 노력은
A. 올해 3월18일 서해안선 3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4.5톤 화물차 타이어가 탈거돼 반대 1차로를 주행하던 고속버스 전면 유리를 가격, 버스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화물차 교통사고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 등 위험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공단 경기남부본부는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시행 중이다.
공단은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특별단속팀(3TEPS) 운영을 통한 화물차 불법 운행 단속을 수시로 실시해 자동차안전기준위반, 불법튜닝, 과적, 적재불량 등에 대한 통합 점검·단속 활동을 벌여 총 39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올해 2월부터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사업용 화물자동차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 중이며, 화물운송자자격관리, 휴게시간 준수 및 자동차안전기준 적합, 운행기록장치 장착 등 화물차 안전관리 실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월에는 이천시 소재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휠 너트 인디케이터(화물차 바퀴 탈거 예방을 위한 장치)를 보급해 화물차 타이어 탈거에 따른 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5월에는 서평택TG 입구에서 국토교통부,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경기도모범운전자회 등과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화물 운전자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Q. 최근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공단 정책은
A. 공단은 오조작 사고 예방을 위해 기술 기반의 사전 예방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6년간 연평균 약 2천건의 페달 오조작 사고들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가 25.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령 운수종사자가 운행하는 택시와 소형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3천260대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장치는 시속 15km 이하 주행 중 가속 페달을 80%이상 강하게 밟거나 엔진 회전수가 4천500rpm에 도달하는 비정상적 가속 상황을 원천 제어하여 돌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이미 시범 운영을 통해 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보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Q. 교통 안전을 위해 도민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A.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공단뿐만 아니라 지자체·경찰 등 정부 관련 기관이 협력해 교통량 처리 외에도 교통안전도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교통관련 기업·운수회사·물류회사는 경제적 이익 실현을 위해서라도 교통사고 감소에 적극 동참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단체·기업을 포함한 경기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자발적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단이 추진하는 여러 정책에 대해 기업과 기관,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공단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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