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탄 골프카트, 김문기가 운전…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이현수 2023. 3.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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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호주 출장길에 골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골프 카트를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직접 운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사건 재판 출석에 앞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인 카트를 두 대 빌려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이재명 지사 보좌를 위해 김문기가 직접 몰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어 "외국 퍼블릭(대중제 골프장)은 러프가 길어 공을 자주 잃는다"며 "티샷을 한 다음 공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하면서 김 전 처장도 거기 있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김만배하고 밀접한 사람들이 거기(경기도)에 들어가 있었다는 게 최근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가면이 벗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유 씨 재판과 같은 법원 다른 법정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 변호인은 "피고인과 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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