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거면 빨리 하는 게 낫지.." 현재 5060세대 이혼이 급격히 폭증하는 이유

예전에는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녀를 모두 키우고 난 뒤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

단순히 갈등이 많아져서라기보다, 오래 미뤄왔던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1. 자녀가 독립하면서 부부만 남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부부보다 부모의 역할이 더 컸다. 하지만 자녀가 독립하면 둘만 남게 되고, 그동안 미뤄왔던 갈등이 그대로 마주하게 된다.

공통의 대화도, 함께하는 취미도 없다면 같은 집에 살아도 서로를 낯설게 느끼는 경우가 생긴다.

2. 경제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

과거보다 경제활동을 경험한 사람이 많아지고 연금이나 자산을 보유한 경우도 늘면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무조건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졌다.

경제적 독립은 이혼을 만드는 원인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참아온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된 측면이 있다.

3. 수십 년 동안 쌓인 감정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기 때문

많은 경우 결정적인 한 번의 사건보다, 오랜 시간 반복된 무시와 무관심, 대화 부족이 더 큰 원인이 된다. "이 정도는 참아야지."라고 넘긴 일들이 수십 년 동안 쌓이면 작은 계기에도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

은퇴 후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의 차이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도 영향을 준다. 결국 5060세대의 이혼은 갑자기 생긴 문제가 아니라, 오래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뒤늦게 표면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혼을 오래 유지하는 것만이 행복의 기준은 아니다. 반대로 이혼이 항상 최선의 해결책인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방치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대화와 노력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다. 관계는 큰 사건보다 작은 무관심이 반복될 때 더 쉽게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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