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내 최장 21㎞ 홍가시나무 길 ‘눈길’
완도군의 국도 13호선 일원에 조성된 국내 최장의 ‘홍가시나무 길’이 도로변을 붉게 물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가로환경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군외면 달도에서 신지면 물하태 교차로까지 약 21㎞에 달하는 도로변에 홍가시나무를 심었다.
홍가시나무는 장미과 상록활엽수로 주로 남부 지방에 분포하며 잎이 새로 나올 때와 가을에 붉은빛이 돌아 관상 가치가 높다.
또 쉼터,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 등 도시 숲의 공익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군은 홍가시나무 외에도 배롱나무, 동백나무, 황금사철나무, 꽃댕강나무 등을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요즘 들어 홍가시나무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이런 반응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가로수 유지, 관리 및 공원, 산림 등 녹색 사회 기반 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3년 전남도 도시 숲 우수 사례’ 가로수 분야에서 장려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완도=김도호 기자 dohokim@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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