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헤즈볼라 2인자 등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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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주거용 건물을 조준 타격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각)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방공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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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전쟁의 새로운 단계”
이란 “이스라엘, 모든 경계 넘어”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주거용 건물을 조준 타격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2인자로 알려진 라드완군 지휘자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로켓 140발을 발사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각) 베이루트 남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66명이며 이중 9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도시 남쪽 “인구가 밀집한” 여러층의 주거용 아파트를 조준한 공격으로 사상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헤즈볼라의 이브라힘 아킬 등 10명의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수도를 상대로 한 최근 몇 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공습”이라고 에이피는 전했다.
아킬은 미 해병대원 220명을 포함해 미군 241명이 숨진 1983년 10월23일 베이루트 미 해군 막사 폭탄 테러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미국 국무부는 그에게 최대 700만 달러(93억원)의 현상금을 발표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방공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삐삐·무전기 테러에 이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공습을 주고받으며 중동의 정세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 최소 14명이 사망한 이날의 공습에 대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쟁의 새로운 단계”의 일부라고 설명하며 “이스라엘 북부 지역 사회가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적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시엔엔(CNN) 등은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가자전쟁을 치루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선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전선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은 이날 폭격 이후 “이스라엘이 모든 경계를 넘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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