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시그널' 시즌2 제작 소식

2016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한국 장르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tvN ‘시그널’이 10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김은희 작가의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은 2026년 6월 방영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시그널’은 범죄 수사물의 틀 안에서 인간의 절망과 집념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방송 당시 매회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드라마는 “과거의 형사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을 통해 연결된다”는 독창적인 설정을 중심으로 실제 미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서사를 선보였다. 현실의 아픔을 반영한 이야기와 사회적 메시지, 배우들의 연기력, 탄탄한 전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0년을 기다린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
‘두 번째 시그널’은 ‘시그널’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정식 후속작이다. 김 작가는 이미 2017년 “시즌 2는 2018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여러 제작 여건의 문제로 2020년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과 제작진의 의지가 맞물리며 다시 추진됐다.
김 작가는 지난해 3월 “시즌 2 대본을 집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고 이와 함께 주연 배우들의 복귀가 확정됐다. 시즌 1을 이끌었던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다시 한번 합류해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배우 안재홍을 비롯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이전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했다. 지난 8월 모든 촬영을 마친 뒤 현재는 후반 작업 중이며 방송은 2026년 6월 중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전작 ‘시그널’의 서사와 인물
‘시그널’은 “제발 범인을 잡아주세요”라는 한 유가족의 절규에서 시작한다. 1999년 대구에서 일곱 살 김태완 군이 황산을 뒤집어쓴 채 사망했으나 범인은 잡히지 못하고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이처럼 실존 사건을 연상시키는 미제 사건들이 작품 전반의 배경이 된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 이형호 군 유괴사건 등 수많은 비극이 등장하며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상처와 진실을 향한 갈망을 담아냈다.
작품은 “무전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라는 설정을 통해 서로 다른 시대의 형사들이 공조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완전 범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정의와 진실을 향한 간절한 신념이 결국 시간의 벽을 넘어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제훈이 연기한 ‘박해영’은 친형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을 불신하지만 세상의 불의에 맞서기 위해 결국 경찰이 된 인물이다. 냉소적이지만 내면에는 죄책감과 분노가 공존한다. 그는 무전기를 통해 과거의 형사 이재한과 연결되며 진실을 향한 여정에 뛰어든다.

김혜수는 장기미제전담팀의 중심 인물 ‘차수현’을 맡았다. 강단 있는 형사이자 피해자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공감을 보이는 인물로 과거 선배 형사였던 이재한에 대한 존경과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다. 무전기가 다시 울리며 그는 세월의 벽 너머에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조진웅이 맡은 ‘이재한’은 1989년부터 정의로운 경찰을 꿈꾸며 피해자 곁을 지켜온 인물이다. 부패한 수사 현실과 싸우며 억울한 이들을 위해 끝까지 진실을 추적한다. 그의 수사는 늘 사람을 향하고, 권력보다 양심을 선택하는 신념형 형사로 그려졌다.
기록적인 흥행과 수상 이력
당시 ‘시그널’은 시청층이 제한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tvN 드라마의 흥행세를 이끌었으며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해 ‘미생’의 최고 기록(10.3%)을 넘었다. 이어 ‘응답하라 1994’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최종회에서는 평균 13.4%, 최고 1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평균 최고 시청률은 약 11.14%, 전체 평균 시청률은 9.39%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 대비 10배에 달하는 격차였다. 시청자들은 “한국형 수사극의 완성형”, “한국 드라마의 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내리며 작품을 극찬했다.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조진웅), 연출상(김원석)이 후보에 올랐으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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