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습진이 아니다! 습진 종류별 치료법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고, 수포가 나기도 하는 습진! 그런데 습진이 사실 아주 넓은 범위의 피부질환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습진의 종류별 치료법을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가 알려드립니다!
습진이라는 게 사실은 굉장히 넓은 범위를 뜻하는데요. 보통 피부염이랑 같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제일 많은 것이 접촉피부염이고,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등도 다 습진에 속합니다.
접촉피부염은 외부의 자극물질, 알레르기 물질과 계속 접촉하면 잘 낫지 않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 알려지기로는 평소에 괜찮아 보이는 피부도 피부장벽이 약해져 있다거나, 염증이 보이지 않지만 계속 존재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꾸 재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를 지루부위라 하는데, 그런 부위의 특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의 악화 요인들이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도 치료지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고무장갑, 이렇게 써보세요!
손을 하루에 여러 번 씻고, 오래 씻는 것 자체가 손 습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손을 자주 씻을 때 물과 세제에 대한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고무장갑을 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경우, 고무장갑 안에 땀이 차고, 땀이 고무장갑과 접촉되면서 더 밀폐되고 땀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이 장갑과 손 사이로 들어가게 되면 그게 더 오랫동안 접촉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습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세제의 노출 시간을 최대한 줄이시는 것인데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고무장갑 안쪽에 면장갑을 끼고 땀이나 물에 계속 젖지 않도록 틈틈이 면장갑을 바꿔 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에 접한 다음에는 항상 피부장벽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시는 것이 손 습진의 치료와 예방에 중요합니다.
급성, 만성으로도 습진을 나눌 수 있는데요. 어느 종류인지에 따라서 또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해요. 습진 관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