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머니머신"…집권 시 방위비 재협상 시사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크게 올릴 의지를 또 내비쳤습니다.
얼마 전 한미 양국이 타결한 합의를 물리고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권 시 경제 밑그림을 설명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별안간 한국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방위비에 대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한국을 '머니 머신' 부유한 나라라고 표현했고, 그래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지금보다 10배가 넘는 연간 100억달러, 13조원 정도는 받아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한국,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매우 야심 찬 멋진 사람들이죠. 그들은 '머니 머신'입니다. 우리는 북한과 다른 이들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언급한 액수는 2026년 이후 우리나라가 지불할 액수의 9배에 육박합니다.
재집권할 경우 최근 타결한 한미 양국의 방위비 협정을 깨고 재협상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한미군 방위비에 대한 트럼프 발언은 선거 유세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소재로, 그만큼 확실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5월)> "(한국은) 우리의 조선 산업과 컴퓨터 산업을 가져갔고, 다른 많은 산업을 가져가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방위비 증액)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 일입니다."
대담 도중 북한의 남북 연결 도로 폭파 사실을 소개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그(김정은)가 한국으로 들어가는 철도를 폭파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즉, 한국은 이제 러시아와 중국 및 다른 곳과 단절된다는 의미입니다."
주한미군 규모를 실제보다 크게 불려 말한 것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한국이 중국 러시아와 육로로 왕래해온 것처럼 표현하는 등 사실과 다른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min22@yna.co.kr)
#트럼프 #주한미군 #방위비 #남북_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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