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용 모델, 글로벌로 전환
캐딜락 XT5, 미국 생산 돌입
국내 재출시 가능성도 제기

캐딜락이 중국 전용으로 출시했던 2세대 XT5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테네시주 GM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이 진행되며, 과거 판매 이력이 있는 한국 시장에도 재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형 XT5는 전장 4888mm에 달하는 대형 SUV로, 기아 쏘렌토보다 큰 차체와 프리미엄 실내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중국 전용 모델, 미국에서 글로벌 전략차로
캐딜락은 최근까지 중국 시장에 한정해 판매하던 2세대 XT5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는 캐딜락이 2세대 XT5의 미국 내 생산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사양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Soring Hill)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련 규제 변화에 따른 것으로, 캐딜락이 기존 전동화 중심의 중국 전략형 모델에서 벗어나 북미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이 진행될 GM 스프링힐 공장은 현재 신형 XT5의 생산 설비 준비가 상당 부분 완료된 상태다. 과거 국내에서 1세대 XT5가 정식 판매됐던 전례가 있는 만큼, 신형 XT5의 국내 재출시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기아 쏘렌토보다 큰 차체…GV80과 정면 대결

2세대 XT5는 플랫폼과 차체 크기 모두에서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달라졌다.
신형 XT5는 1세대 C1 플랫폼의 개선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전장 4888mm, 전폭 1957mm, 전고 1694mm, 휠베이스 2863mm로 설계됐다.
이는 기아 쏘렌토보다 큰 차체로, 제네시스 GV80(전장 4945mm, 휠베이스 2955mm)과 유사한 수준이다. 휠베이스가 짧은 만큼 캐딜락 특유의 짧은 오버행과 당당한 비율이 강조됐다.
리릭 계보 잇는 실내 사양…9K 디스플레이 장착
실내 사양은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Lyriq)’에서 호평받았던 프리미엄 감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운전석 앞에는 총 33인치 크기의 9K 해상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으며 물리 버튼과 햅틱 피드백을 동시에 적용한 스티어링 휠,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1열 마사지 기능, 플로팅 센터 콘솔,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 구성에 포함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AKG 프리미엄 사운드를 채택했고 우드와 알루미늄 트림을 활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인테리어 구성은 국산 및 독일 브랜드 SUV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시각적·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효율 높인 파워트레인…성능 개선된 ADAS 탑재
신형 XT5의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성능 모두를 고려해 설계됐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LSY)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출력은 237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또한, 차세대 디지털 룸미러와 개선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적용돼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 측면에서도 성능이 강화됐다.
참고로 중국에서 신형 XT5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의 판매 가격은 27만 9900위안(한화 약 5400만 원)부터 시작됐다. 플래티넘 트림은 33만 9900위안(약 65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XT5는 캐딜락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기 위한 중심 모델이다. 글로벌 전략 전환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