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하고싶어..신내림 거부해 30년째 희귀질환 겪는 국민 가수

노래 하고싶어..신내림 거부해 30년째 희귀질환 겪는 국민 가수





19살에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디며, 1996년 발매한 ‘당돌한 여자’로 뒤늦게 인생 역전을 이룬 서주경.

‘당돌한 여자’라는 노래로 전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가수 서주경. 그녀가 최근 방송을 통해 인생의 굴곡을 담담히 고백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늘 밝고 강한 모습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말 못 할 아픔과 기적 같은 생존의 서사가 숨어 있었다. 신내림, 희귀질환, 그리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삶까지… 서주경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주경은 29살의 나이에 갑작스런 하혈 증상과 이상 행동을 겪으며 병원을 전전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오는 듯한 느낌, “40살까지 못 산다”는 소리… 그 모든 공포 끝에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는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덩치 큰 어른이 작두를 타고 소·돼지를 잡는 모습을 봤다”는 장면은 듣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속인의 길을 끝내 거부했다. 서주경은 “노래하고 싶었다. 신께 ‘제가 돈 벌면 좋은 일 다 하겠다’고 빌었다”며 무속의 길 대신 가수로서의 삶을 택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신을 향한 기도를 곱게 싸서 절의 부처님 밑에 모셔두었다고 말할 정도로 간절했고, 그렇게 그녀는 다시 무대 위에 설 수 있었다.







신의 길을 거절한 대가였을까. 서주경은 이후 30년 가까이 **‘다낭성 신장 질환’**이라는 희귀병과 싸우고 있다. 신장에 크고 작은 낭종이 무수히 생기는 질환으로, 현재는 3기 상태지만 언제 4기로 넘어갈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다. 그녀는 “신장의 80~85%가 안 좋다”고 말하며 투병의 고통을 숨기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삶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15살 된 늦둥이 아들이다. 42세에 출산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서주경은 혼인신고만 한 남편과 졸혼 상태라고 밝혔다. 결혼식도, 반지도 없이 가족이라는 형태로 이어진 관계지만, 남편은 5분 거리에 살며 아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서주경은 “나는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며 산다”고 말한다. 병세가 언제 악화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녀는 아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간다. “아들이 그걸 아는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엔, 살아온 시간보다 남은 시간에 대한 깊은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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