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절실한 시애틀, 김혜성보다 ML 경력자 우대…다저스 럭스 트레이드 먼저!

이상희 기자 2024. 11.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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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혜성(25. 키움)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꾸준히 그의 행선지로 거론되던 시애틀이 메이저리그 경력자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올 시즌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뛴 그는 타율 0.271, 9홈런 57타점 OPS 0.759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럭스 외에도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전 뉴욕 양키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28) 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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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혜성(25. 키움)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꾸준히 그의 행선지로 거론되던 시애틀이 메이저리그 경력자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은 다가오는 2025시즌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주전 2루수를 찾기 위한 과정을 치르고 있다"며 "팀은 지난 2018년 12월 2루수였던 로빈슨 카노(42)를 트레이드한 뒤로 해당 포지션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애틀은 카노와의 결별 후 2루수 보강을 위해 아담 프레이저(33. 캔자스시티), 콜튼 웡(34) 등 외부수혈을 꾸준히 추진했다. 올해는 호르헤 폴랑코(31)까지 영입해 봤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폴랑코는 올 시즌 시애틀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가 고작 0.651에 그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시애틀 시절의 2루수 로빈슨 카노)

팀내 유망주 순위 2위에 랭크된 2루수 콜 영(21)이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로 콜업할 정도는 아니다. 올 시즌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뛴 그는 타율 0.271, 9홈런 57타점 OPS 0.759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빅리그 콜업까지는 최소 1년 정도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런 팀내 사정 때문에 시애틀은 자체 조달보다 올해도 외부에서 수혈을 통해 2루수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시애틀 2루의 새 주인으로 2024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27)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인 럭스는 지난 2019년 현 소속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마이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그는 올해 총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6홈런 42타점 OPS 0.745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출전 경기수, 타율, 그리고 OPS 모두 그의 커리어 하이었다.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

매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럭스의 내년시즌 예상 연봉은 276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팀이 2026년까지 그의 계약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시애틀에게 2루수 럭스 옵션은 눈이 번쩍 뜨일만한 매력적인 카드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2루수 문제 해결은 물론 장차 팀의 주전 2루수 자원으로 손꼽히는 영이 마이너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벌어줄 수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다저스 또한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하면 내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기존 베테랑 유격수인 미구엘 로하스(35),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토미 에드먼(29) 그리고 크리스 테일러(34)까지 모두 2루를 볼 수 있는 자원이다. 때문에 빅리그 경험면이나 연봉순위에서 한참 뒤쳐지는 럭스의 설 자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다저스가 아다메스를 영입했을 때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과연 시애틀이 다저스로부터 럭스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의 선택지는 줄어들게 된다. 

시애틀은 럭스 외에도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전 뉴욕 양키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28) 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김혜성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다.

(김혜성)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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