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 방문…기업들에 "많이 채용해달라"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등 방문…장병들 격려, 응원
현직 대통령의 현장 방문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를 방문,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행사 참가자,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박람회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4년 보훈가족‧제대군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이후 현직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처음이란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도착해 기업 채용 부스를 다니며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대군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산업체인 현대로템 부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방문해 제대 군인들을 몇 퍼센트나 채용하고 있는지 물었고, 상담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에겐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는지 등을 확인하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스에선 취업 담당자에게 제대군인들이 주로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물었고, 채용 담당자는 보안 검색 분야 등에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많이 뽑아주세요"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우리은행 부스에선 군인들에게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군인들은 "디지털 IT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에 윤 대통령은 "설명 잘 들으시라"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람회장 부스에서 만난 각 장병과 악수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장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 즉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과 전역 예정 장병, 기업 관계자 5천여 명이 참가했다. 박람회장은 채용관(100개 소), 창업관(8개 소), 제대군인정책 홍보관(8개 소)을 비롯해 취업지원관(8개 소), 부대행사관(8개 소)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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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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